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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불짜리 ‘황금 변기’ 5분 만에 뜯어갔다… 98㎏ 금은 어디에

atlantajoongang
Last updated: February 27, 2025 11:39 am
atlantajoongang
Published: February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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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만 파운드(약 6백만 달러)의 황금 변기가 불과 5분 만에 도난당했다고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영국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 절도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블레넘궁은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범행 당시 5명의 남자는 차 2대를 훔쳐 탄 채 궁전 부지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며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인조 절도범은 경찰에 붙잡혔고 줄줄이 재판 중이며, 이들 모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검사는 “변기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아마 변기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만든 황금 변기 ‘아메리카’. 로이터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다. 그는 바나나를 벽에 붙인 설치 미술 작품 ‘코미디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카텔란은 빈부 격차를 꼬집기 위해 ‘아메리카’를 만들었고,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황금 변기의 무게는 98㎏이다.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약 360만 달러)로 추산됐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해 현재는 480만 파운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한국중앙일보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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