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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켓 아닌 카톡방서 반찬 주문” 초밀착 서비스로 고객 충성도 높여

Last updated: March 25, 2026 9:17 am
Published: March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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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개설 두달만 매출 5배 늘어난 식당도

조지아주에서 일부 한식당들이 경기 악화에 따른 고객 감소에 대응해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밀착)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공개)채팅방 등 온라인 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특별 예약 주문을 미리 받으면서 고객의 애정과 충성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고물가 속 외식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동네 반찬집들이 이렇게 단골을 끌어모으며 매출을 높이고 있다.

스와니 시의 반찬·케이터링 전문점 ‘더 나눔’의 카카오톡 채팅방은 지난 17일 참여 인원 수가 제한 인원 1000명에 도달했다. 지난 1월 말 채팅방을 개설한 지 두 달만에 매출이 500% 늘었다. 당일 조리·판매 원칙과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주부들 사이 입소문을 탔다. 업소 측은 “도시락 전문점에서 반찬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도 한참 손님이 없다가 카톡방을 개설한 뒤로는 반찬 예약 공지를 올리면 5분 안에 100개가 완판된다”며 “게장, 닭도리탕, 감자탕 등 인기 특식 메뉴는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라고 밝혔다.

자체 커뮤니티를 갖춘 식당은 주문과 응대가 빠르다. 영업시간, 원자재, 가격 정보를 물어볼 수 있고, 원하는 메뉴도 직접 건의할 수 있다. 둘루스 반찬전문점 ‘정가네’ 매니저는 “매일 반찬 목록이 바뀔 때마다 카톡방 공지를 올리는데 고객들의 피드백이 즉각적”이라며 “최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저염식 반찬, 봄나물 요리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 제철 건강식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업체는 카톡방 개설 일주일이 채 안돼 100여명을 모았다.

작년부터 내수불황, 이민단속 강화로 오랜 외식 불황이 이어지며 단골조차 가게 발길을 끊자 커뮤니티 밀착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한 식당 업주는 “이달 SK배터리 공장이 대대적 인력 감축을 하면서 인근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외식 경기 침체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던 중 동네에서 쉽게 사고 또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입소문을 타고 예상밖의 인기를 끌었다. 채팅방 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열면서 사람들이 서로 지인을 초대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구매할 때 최대한 꼼꼼히 따져보는 이들에게 커뮤니티는 지역 주민들의 후기와 만족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 확률을 낮추는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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