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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승객 숨지자 이곳에 뒀다…“불쾌한 냄새 퍼져” 13시간 충격 비행

Last updated: March 24, 2026 9:19 am
Published: March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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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객이 숨졌으나 회항 없이 목적지까지 13시간 동안 운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시신은 난방이 켜진 기내 주방 공간에 보관됐다.

21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향하던 영국항공 BA32편에 탑승한 60대 여성이 이륙 1시간 만에 사망했다. 당시 기내에는 약 330여명의 승객이 있었다.

승무원들은 시신을 담요로 덮은 채 기내 뒤쪽 주방 공간으로 옮겼다. 이후 회항이나 비상착륙을 하지 않고 약 13시간을 운항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시신이 보관된 주방 공간에는 당시 바닥 난방이 켜져 있어 시신에서 냄새가 퍼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의 관계자는 “시신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조종실에서는 화장실에 보관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승무원들이 거부했다”며 “그래서 시신을 천으로 감싼 후 비행기 뒤쪽 주방으로 옮겨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내 주방에는 바닥 난방 시설이 있었는데 일부 승무원들이 이를 간과했고 비행 막바지에 그 구역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비행 중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시신을 다른 승객과 분리해 안정적으로 보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신을 시신 가방에 넣어야 하며 가방이 없는 경우 담요로 목까지 덮어야 한다. 가능하면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이나 장소로 옮겨야 한다.

다만 회항이나 비상착륙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기장이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안타깝게도 승객 한 분이 기내에서 사망했다. 유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모든 절차는 규정에 따라 적절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했다. 일부 승무원은 충격으로 인해 업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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