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들은 떨어져
가지마다 쌓인 하얀 눈 빛이
그림자 같은 어둠을 찢는다차가운 바람에 등골 서늘했던
온몸으로 치던 박자가 길을 잃어도
사라지지 않은 믿음 하나
실눈을 뜬다
얼음속에서 꿈틀 이는 불꽃
등을 맞댄 채 고르는 숨
묵은 숨결을 그리는
나이테의 끝자락
그렇게
12월은
딱정벌레 한 마리가
생의 단내를 더듬는 간절함으로
발을 뗀다
아주 조용히
얼음속에서 꿈틀 이는 불꽃
등을 맞댄 채 고르는 숨
묵은 숨결을 그리는
나이테의 끝자락
그렇게
12월은
딱정벌레 한 마리가
생의 단내를 더듬는 간절함으로
발을 뗀다
아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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