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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자가 CNN 인수할까…스탠더드제너럴 수 김 회장

Last updated: December 19, 2025 9:00 am
Published: Decembe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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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자사업가 수 김(한국명 김수형·50·사진) 스탠더드제너럴 펀드 회장이 CNN을 포함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케이블 TV 자산에 대해 인수 또는 투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23년 시카고 지역 최초의 카지노인 ‘발리스(Bally’s)’를 개장한 인물로, 최근에는 뉴욕 신규 카지노 사업권도 따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 회장이 WBD 텔레비전 네트워크 인수 또는 투자 여부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회장이 WBD에 대한 투자 제안을 최소 한 명(또는 한 곳)의 주요 주주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김 회장과 접촉한 WBD 주주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WBD는 17일 복수의 잠재적 인수 희망자들이 TV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수 희망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회장과 WBD는 F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김 회장은 2022년 아폴로와 함께 공동으로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방송 미디어 회사 테그나(Tegna)를 인수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테그나는 아폴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됐다.

당시 김 회장이 인수한 테그나는 2015년 대표적인 신문 재벌 가넷(Gannett)에서 분사된 회사로, 전국 54개 지역에서 64개의 TV 방송사와 2개의 라디오 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수 금액 87억 달러 가운데 약 80억 달러는 김 회장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부실 채권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라디오쉑(RadioShack)’과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등 위기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이력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협의는 WBD가 지난 17일 주주들에게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의 1080억 달러 규모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넷플릭스와의 거래를 지지하기로 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스타이브슨트 고교와 프린스턴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김 회장은 이후 헤지펀드와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현재 그는 10여 개의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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