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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쓸까봐” 세뱃돈으로 금 사들인 10살 소녀, 수익률 깜짝

Last updated: February 17, 2026 6:01 pm
Published: February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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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세뱃돈으로 금을 사 모은 10세 소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 사는 10세 소녀 A양은 2023년부터 설날에 받은 ‘홍바오’(붉은 색상 봉투에 담긴 세뱃돈)로 금을 구입해 왔다.

중국에서는 춘제 기간 어른들이 아이들이나 미혼자에게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주며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A양은 매년 약 4000위안(약 80만원 상당)을 받았고, 이를 모두 금으로 바꿨다.

처음 금을 샀을 당시 가격은 1g당 약 460위안(약 9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 금값은 1g당 1100위안(약 23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중국 내 금값은 약 60%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추가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A양은 3년 만에 약 139%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부모가 세뱃돈을 대신 쓸까 걱정해 지난 2023년부터 금에 투자했다”며 “딸은 금이 현금보다 보존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는 지금까지 약 30g의 금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금을 팔지 않고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A양은 약 69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나보다 투자를 더 잘한다”며 “금값이 저렴했을 때 딸처럼 금을 사지 않은 걸 후회 중”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A양이 “천재”, “축복받은 투자자”로 불리고 있다며 “일부 네티즌들은 소녀의 어머니에게 딸의 다음 투자 계획이 무엇인지 유머러스하게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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