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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Joongang > Blog > 90세 한인 노인 살해 사건 재판 시작됐다

90세 한인 노인 살해 사건 재판 시작됐다

Last updated: February 25, 2026 5:57 pm
Published: February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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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간병인 증언…“무섭다” 말하며 눈물 흘려

2024년 9월 애틀랜타 벅헤드의 한 노인 아파트에서 발생한 은퇴한 구두 수선공이었던 90세 한인 노인 고 김준기씨 살해 사건 용의자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24일 우호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열렸다.

용의자는 김씨가 살았던 노인 아파트의 전직 60대 경비원 재닛 윌리엄스이며, 김씨는 자신의 아파트 주방에서 50여차례나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법정에서 증언한 김 씨의 간병인이었던 세실리아 남 씨는 “무섭다”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9월 24일 오후 김 씨의 5층 아파트를 떠난 뒤, 다음 날 아침 평소 잠겨 있던 문을 열고 김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남 씨는 법정에서 피고인 윌리엄스를 가리키며 “무섭다”고 여러 차례 반복했고, 한국어 통역사 옆에서 증언하던 중 눈물을 흘려 약 5분간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9월 24일 낮 12시, 엘리베이터를 탄 김 씨의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고, 오후 3시 15분, 윌리엄스가 경비복 차림에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고 빨간 장바구니를 들고 5층으로 올라갔다. 6분 뒤 그녀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을 때는 마스크와 안경이 사라졌고, 바지 다리에는 어두운 색의 붉은 얼룩과 찢어진 흔적이 있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5층으로 향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고, 장바구니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톰 와이트 검사는 모든 증거를 상세히 밝히지 않고, 배심원들에게 “티저(teaser)”라고 표현했다. 구체적인 부검 증언이나 사인 세부 설명은 향후 재판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사 제니 루빈스키는 피고인의 지문이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피고인의 소지품에서 김씨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1990년대 절도 및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또 김씨 살해 혐의로 체포된 뒤 2024년 11월 풀턴 카운티 구치소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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